고속도로 낙하물 사고 신고 및 보상 방법

고속도로 주행중 낙하물 신고 및 보상 방법에 대해 포스팅 하고자 합니다. 왜 이런 글을 작성하느냐면, 제가 고속도로 주행중 낙하물 사고를 당했고 그에 대한 보상 경험담을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낙하물 발견 시 급하게 핸들을 꺽거나 급정지 마세요

고속도로에서 낙하물 발견 시, 바로 비상등을 점멸하고 속도 줄이고, 과도한 핸들 조작없이 낙하물을 피합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그냥 부딪히는게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급하게 핸들을 꺽거나 급정거 시 2차 사고 유발하여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고가 크게 낫다면 119나 1588-2504로 바로 신고하세요. 

블랙박스 유무는 중요하지  않음

낙하물이 떨어지는 장면을 포착한 블랙박스 화면을 갖고 있지 않는 한, 블랙박스 유무는 중요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야간에 고속도로 주행 중 고속도로 주행로에 떨어진 나무토막 같은 것을 타이어로 밟은 후 그게 튕겨져 나가면서 차량 하부에 '우당탕탕' 하는 소리가 낫습니다. 다음날 정비소에 입고하여 차량 하부를 점검해보니 차량의 머플러가 터졌네요. (추후 원활한 보상 진행을 위해 손상 부위에 대해 사진 촬영을 해두시길 권합니다.)

 

원인 제공차량 CCTV 확보가 중요

하필 블랙박스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서, 낙하물로 인한 사고 장면이 하나도 녹화되지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주행 중이었기때문에, 신공항 하이웨이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자 담당자가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의 보상주체는 고속도로 운영사가 아닌 낙하물을 떨어뜨린 차주다" 라고 하더군요.

 

 

고속도로 순찰대 신고 (줄여서 '고순대' 라고도 함)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문의하니, 고속도로 순찰대에 신고하면 고속도로 운영사에서 CCTV를 확인하여 고속도로에 낙하물을 떨어뜨린 원인 제공차를 찾을 수 있도록 협조한다고 하더군요.

고속도로 순찰대 (032-455-2743, 경기 시흥 위치) 에 직접 찾아가서 낙하물 사고 신고를 하라고 알려주었는데, 시흥까지 갈수 없으니 주변의 경찰서 방문하여 낙하물 사고 신고 때문에 왔다고 하고 조서를 고속도로 순찰대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면 됩니다.  

※ 아마 저는 인천지역이라서 시흥쪽 고속도로 순찰대인것 같고, 지역별로 순찰대가 여러 군데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운영사(한국도로공사 or 신공항하이웨이 등)에 문의하면 어느 고속도로 순찰대인지 알려줄 것이니 그쪽으로 전화해서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 제가 처음 경찰서에 방문하여 사고 신고하러 왔다고 하니 경찰관이 민사를 해야되는 부분이라서, 사고 접수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속도로 순찰대에 전화해서 이러 이러 해서 경찰서에 왔는데, 경찰관이 사고 접수 안된다고 하는데 말씀 좀 해달라고 하고선 전화 바꿔주니 그제서야 조서쓰라고 서류 한장 주었습니다. 정확한 서식의 명칭은 "교통사고 발생상황 진술서" 입니다. 그걸 작성하고 고속도로 순찰대쪽으로 전달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사고로 인한 피해 사진은 경찰관에게 직접 문자로 전송하였습니다. 

 

고속도로 운영사에 CCTV 확보 요청

이건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데, 저는 답답한 마음에 고속도로 운영사 (한국도로공사 or 신공항하이웨이 등) 에 낙하물 원인제공 차량을 찾아달다고 요청하세요. 그러면 보상 과정이 훨씬 빨라집니다. 

정비 받고 보상 받기

다행스럽게도 고속도로 운영사가 CCTV를 확보했다고 연락이 오면, 보상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낙하물이 차량 하부의 머플러 부위를 치면서 연결부위가 터졌습니다. 수리비용 15만원은 일단 자비로 처리하고, 원인 제공 차량의 보험사가 실비 입금해주는 것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낙하물로 인한 사고가 이만하길 다행이었지만, 사고라는 건 안나는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하시고 보상처리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